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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표현형, 아뿔사 번역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리처드 도킨스의 the extended phenotype이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고 해서, 냉큼 사서 읽어 보았다.

하지만 아뿔싸. 리처드 도킨스의 이름만 믿고, 나는 번역자를 확인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의 전작들, 이기적(인) 유전자, 눈먼 시계공 등에서 살펴 보면, (리처드 도킨스가 어떤 책은 읽기 좋게, 어떤 책은 통 읽기 어렵게 쓴 것이 아니라면) 이용철 번역의 이기적인 유전자, 눈먼 시계공의 경우 아주 쉽게 읽히는데 비해서, (눈먼 시계공의 경우에 이번에 다시 번역판이 나오면서 그의 이름으로 번역판이 나왔다. 이전에는 과학세대 이름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역시 그의 번역인듯) 홍영남 번역의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이번의 확장된 표현형은 일단 우리 말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라면, (일종의 경향이라고 할 수있는데), 이용철은 생물학을 전공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고, 홍영남은 생물학을 전공한 현직 대학 교수라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현직 대학 교수의 번역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경우 현직 대학 교수의 번역은 연구실 학생의 번역의 짜집기이고, 현직 교사의 번역은 자신이 직접 한 것인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듯하다.

번역자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했거나, 하다 못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씩 읽어 보았더라면...

20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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